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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대표는 경험 아닌 증명하는 자리”

프로축구 강원FC 이영표(44) 대표이사는 전북 현대 박지성(39) 어드바이저와 함께 올해 K리그의 주목받는 축구 행정가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라는 후광 효과와 프로 통산 최연소(1977년생) 대표이사라는 타이틀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선수와 방송 해설위원, 사회사업, 예능 방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왔다. 팬과 축구계는 그가 구단 경영인으로서도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 최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만난 이 대표는 “행정 경험이 일천한 나와 (박)지성이 같은 40대 젊은 경기인 출신이 K리그에서 중책을 맡았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바꿔나갈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일천한 경험’과 ‘기대와 우려’라는 조건 및 환경을 알면서 왜 부담스러운 역할을 마다치 않았을까. 이 대표는 그 이유로 “해야만 한다”와 “할 때가 됐다”는 두 가지 사명감을 제시했다. 그는 “(박)지성이와 나는 2002년 한국 축구가 남긴 위대한 유산의 수혜자다. 한국 축구의 뜨거운 성원 속에 유럽 최고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고, 많은 걸 경험했다. 행정가의 길을 선택한 건 ‘무엇을 돌려줄까’를 깊이 고민한 결과다. 좋은 선수를 키워내는 것만큼, 해외에서 경험한 시스템을 한국 축구에 이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직접 부딪쳐 본 프로축구단 행정은 이 대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복잡한 작업이었다. 그는 “팀을 지탱하는 ‘선수단’과 ‘프런트’라는 두 수레바퀴의 모양과 크기를 동일하게 다듬어야 한다. 여러 부서끼리 서로 부딪치는 이해관계를 교통 정리하는 게 힘들지만 즐겁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김병수(49) 강원 감독과 매일 머리를 맞대고 선수 보강을 논의한다. 새 시즌 강원이 선보일 축구 색깔을 디자인하고 마케팅 전략도 짠다. 그는 “(대표이사는) 성적도 내고, 돈도 벌어야 하는 자리다. 내가 좋은 흐름을 만들어야 내 뒤로도 더 많은 경기인 출신 행정가가 나올 수 있다.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영표 사장’은 선수 시절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선수 이적 협상 능력과 선수단 운영 노하우,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의 마케팅 역량에 주목했다. K리그에 도입할 수 있는 요소를 열심히 추리고 있다. 그는 “강원이 1만여 석 규모의 전용구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완공하면 개장 경기로 토트넘을 불러오고 싶다. 물론 손흥민(29)이 꼭 뛰는 조건으로”라며 웃었다. 이 대표는 해설위원이었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을 향해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로부터 7년, 이제는 ‘대표이사 이영표’가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할 차례다. 무엇보다 성적과 흥행, 수익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는 “해외 여러 구단을 거치며 눈여겨 봐왔던 노하우를 모두 쏟아붓겠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돈도 많이 벌어서, K리그 시·도민구단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 첫걸음은 뭐가 될까.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친 팬과 강원도민을 축구를 통해 활짝 웃게 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1.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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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그리너스 FC, 켈미와 용품후원협약

안산 그리너스 FC가 지난 2일 오전 10시, 안산시청 시장실에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켈미(KELME)과 용품후원협약을 체결하였다.이 날 협약식에는 안산 구단주 제종길 시장을 비롯해 김창모 안전행정국장, 안산의 김필호 대표이사와 박공원 단장 그리고 켈미의 배춘태 사장이 참석했다.켈미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기능성 제품으로 세계 유수의 프로구단을 후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구FC 등 프로축구단을 후원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안산은 2018시즌까지 2년간 유니폼 및 훈련복 등의 용품을 후원받게 되며, 켈미의 각종 홍보를 지원하게 된다.켈미의 배춘태 사장은 “K리그 첫 창단 팀인 안산 그리너스 FC가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 올 시즌 안산의 선수들이 우리 용품을 입고 뛰면서 최고의 돌풍 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안산은 4일 오후3시 와~스타디움에서 대전시티즌과의 역사적인 창단 첫 홈 개막전을 치른다.최용재 기자 2017.03.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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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구단 CEO, 역할과 책임을 논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4개 구단 벤치마킹을 통해 프로축구구단 CEO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하는 '2016 제 2차 CEO 아카데미'를 개최한다.2016 제 2차 K리그 CEO아카데미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각 구단 CEO가 참석하여 9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J리그 개론 및 J리그 CEO의 역할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받은 후 일본의 4개 구단(반포레 고후, 감바 오사카, 세레소 오사카, 오카야마)을 방문한다.일본 현지에서 ▲감바 오사카 성장 전략 ▲반포레 고후 차별화 전략 ▲세레소 오사카 유소년 육성 전략 및 성장 전략 ▲오카야마 미래를 위한 CEO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감바 오사카와 오카야마 홈경기 준비 과정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K리그 CEO 아카데미'는 K리그 구단의 사장, 단장 등 프로축구단을 이끄는 최고경영자 대상의 교육 과정이다. 각 구단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프로축구가 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방향과 전략을 고민하고, 구단의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한 선진 경영과 서비스 고도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됐다. 2014년에 개설된 CEO 아카데미는 이번 차수를 포함 총 6차례 열렸다.한편 연맹은 스포츠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자 국내 프로스포츠단체 최초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를 설립해 15~25주간 스포츠 관련 분야를 교육하고 K리그와 구단 등 스포츠 각 분야에 인재를 배출한데 이어 K리그 구단 최고경영자 과정인 'K리그 CEO 아카데미', 구단 사무국장과 선임급 팀장 대상 'K리그 GM 아카데미', 구단 마케팅 및 홍보 담당 대상 'K리그 마케팅 아카데미'와 'K리그 PR 아카데미' 등 직급별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또한 각 구단의 업무지원을 위해 ▲마케팅·사회공헌 ▲해외 사례 연구 ▲유소년 활성화 ▲선수단·경기운영 등으로 구성된 매뉴얼 집을 배포하는 등 구단 프런트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최용재 기자 2016.09.09 16:48
스포츠일반

라이거투어, 유럽축구-문화체험 결합 관광상품 출시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 인기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다. 3억3000만명에 이르는 전세계 곳곳의 맨유 팬들이 이 회사의 타깃이다.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은 단순히 맨유의 경기 관람 뿐만 아니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투어, 구단 식당, 맨체스터 시내 관광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판매해 인기가 높다.한국에도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축구 문화 체험 관광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거투어가 선보인 ‘더 유스 유럽축구’라는 프로그램으로, 축구에 관광과 교육을 융합한 상품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 독일 바이에른 뮌헨 및 볼프스부르크 구장을 탐방한다. 메시·네이마르 등이 뛰는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관전한다. 맨체스터 시티의 메인스폰서인 에티하드 항공과 연계해 스포츠 비지니스 교육 체험도 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4)도 만날 계획이다.맨체스터 국립축구박물관·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폭스바겐 박물관 등 각 도시의 핵심 콘텐트를 방문하는 문화체험도 있다. 축구역사문화연구소 이재형 소장이 청소년 지도사와 함께 직접 인솔하며 축구와 관련한 생생한 얘기도 들려준다. 마정설 라이거투어 대표는 "스포츠 기자와 프로축구단 직원, 행정가 등 축구 관련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거투어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에 초점을 맞춰 대영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맞춤형 청소년 캠프를 실시한 경험이 있고, 이번에는 그 영역을 스포츠 분야로 확대했다.초등학교 5학년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2일 출발예정이며, 8박10일의 일정이다. 선착순 30명 모집이므로 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참가문의는 더 유스 유럽축구캠프담당자(02-923-2390)에게 하면 된다. J스포츠팀 2013.12.20 10:15
스포츠일반

라이거투어, 유럽축구-문화체험 결합 관광상품 출시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 인기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다. 3억3000만명에 이르는 전세계 곳곳의 맨유 팬들이 이 회사의 타깃이다.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은 단순히 맨유의 경기 관람 뿐만 아니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투어, 구단 식당, 맨체스터 시내 관광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판매해 인기가 높다.한국에도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축구 문화 체험 관광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거투어가 선보인 ‘더 유스 유럽축구’라는 프로그램으로, 축구에 관광과 교육을 융합한 상품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 독일 바이에른 뮌헨 및 볼프스부르크 구장을 탐방한다. 메시·네이마르 등이 뛰는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관전한다. 맨체스터 시티의 메인스폰서인 에티하드 항공과 연계해 스포츠 비지니스 교육 체험도 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4)도 만날 계획이다.맨체스터 국립축구박물관·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폭스바겐 박물관 등 각 도시의 핵심 콘텐트를 방문하는 문화체험도 있다. 축구역사문화연구소 이재형 소장이 청소년 지도사와 함께 직접 인솔하며 축구와 관련한 생생한 얘기도 들려준다. 마정설 라이거투어 대표는 "스포츠 기자와 프로축구단 직원, 행정가 등 축구 관련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거투어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에 초점을 맞춰 대영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맞춤형 청소년 캠프를 실시한 경험이 있고, 이번에는 그 영역을 스포츠 분야로 확대했다.초등학교 5학년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2일 출발예정이며, 8박10일의 일정이다. 선착순 30명 모집이므로 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참가문의는 더 유스 유럽축구캠프담당자(02-923-2390)에게 하면 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3.12.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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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거투어, 유럽축구-문화체험 결합 관광상품 출시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고 인기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회사다. 3억3000만명에 이르는 전세계 곳곳의 맨유 팬들이 이 회사의 타깃이다.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은 단순히 맨유의 경기 관람 뿐만 아니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투어, 구단 식당, 맨체스터 시내 관광 등을 복합적으로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판매해 인기가 높다.한국에도 '맨체스터 프리미어 풋볼 트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축구 문화 체험 관광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이거투어가 선보인 ‘더 유스 유럽축구’라는 프로그램으로, 축구에 관광과 교육을 융합한 상품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 독일 바이에른 뮌헨 및 볼프스부르크 구장을 탐방한다. 메시·네이마르 등이 뛰는 FC 바르셀로나 경기를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관전한다. 맨체스터 시티의 메인스폰서인 에티하드 항공과 연계해 스포츠 비지니스 교육 체험도 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4)도 만날 계획이다.맨체스터 국립축구박물관·바르셀로나 성가족 성당·폭스바겐 박물관 등 각 도시의 핵심 콘텐트를 방문하는 문화체험도 있다. 축구역사문화연구소 이재형 소장이 청소년 지도사와 함께 직접 인솔하며 축구와 관련한 생생한 얘기도 들려준다. 마정설 라이거투어 대표는 "스포츠 기자와 프로축구단 직원, 행정가 등 축구 관련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거투어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에 초점을 맞춰 대영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맞춤형 청소년 캠프를 실시한 경험이 있고, 이번에는 그 영역을 스포츠 분야로 확대했다.라이거투어는 이번 프로그램 기간 중 각 차수별로 가장 열정적으로 현지 체험에 임한 참가자 한 명씩을 MVP로 선정해 홍명보 감독 및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증정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 전원에게 2014년도 축구 탁상 캘린더 및 축구응원 머플러, 홍명보 자선축구대회(12월29일 잠실실내체육관) 입장권을 증정한다.초등학교 5학년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1월2일 출발예정이며, 8박10일의 일정이다. 선착순 30명 모집이므로 접수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참가문의는 더 유스 유럽축구캠프담당자(02-923-2390)에게 하면 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12.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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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경남FC 대표이사 취임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장 겸 전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경영난에 빠진 경남 FC의 새로운 선장으로 취임했다.안 회장은 23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 구단 이사회 결과 제7대 구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홍준표 경남 도지사 겸 구단주를 비롯해 재정이사 19명, 감사 2명 등 총 22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안 회장에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사회 직후 인삿말에 나선 안 신임 대표이사는 "프로축구단의 존재 이유는 흑자 운영과 관중, 그리고 성적"이라면서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과 유소년팀 육성을 통해서 장기 수익 모델을 개발해나갈 것이다. 경남 구단을 사랑하는 열성적인 팬들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홍준표 구단주 또한 "스포츠를 통해 경남을 하나로 뭉치게 할 것"이라면서 "경남의 경기가 있는 날을 그 지역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다. 진주, 양산 등 프로축구 경기 개최가 가능한 지역에서 모두 경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안 대표이사는 청소년국가대표를 역임한 선수 출신 행정가로, 2003년 창단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단장과 사장을 역임했으며 한국프로축구협의회 단장협의회장, 남북체육교류협회장 등을 지냈다. 이전에는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의 전신) 사무국장,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제공=경남 FC 2013.01.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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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 초대 단장에 오근영씨 선임

올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하는 신생팀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하 FC 안양)이 오근영(54) 전 수원 삼성 단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오 단장은 수원 창단 멤버로, 선수운영팀장과 홍보마케팅팀장을 거쳐 사무국장과 단장직을 맡아 활동한 바 있는 축구단 행정 전문가다. FC 안양은 이우형 감독을 중심으로 32명의 창단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지었으며, 다음달 2일 안양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열고 첫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스포츠1팀 2013.01.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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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 2부리그⑤-ⅰ] K-2부리그를 만드는 사람들

내년부터 K-리그 2부리그가 출범한다. K-리그에서는 상주 상무와 광주 FC가 강등됐고, 내셔널리그에 있던 충북 충주 험멜과 고양 Hi FC가 2부리그에 뛰어든다. 야심차게 2부리그를 준비 중인 험멜의 변석화(50) 구단주, 그리고 고양 Hi FC의 권성진(41) 사무국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일한 기업구단 험멜충북 충주 험멜은 내년 2부리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8개팀 중 유일한 기업형 구단이다. 험멜코리아를 모기업으로 하는 충북 충주는 경찰청, 상무, 안양, 부천, 광주 등과 성격이 다르다. 충북 충주 험멜은 변석화 구단주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프로화를 선언하고 2부리그에 뛰어들었다. 변 구단주는 동대문의 작은 옷가게에서 시작해 중소기업 험멜코리아를 키웠다. 1999년에는 'IMF 사태'를 맞아 실업 축구팀들이 줄줄이 해체되는 것을 보고 스스로 팀까지 만들었다. 그는 "아는 동생들이 축구를 하고 싶어도 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 팀을 창단했다"고 떠올렸다. 변 구단주는 "프로 2부리그에서 험멜처럼 작은 회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흑자 경영을 통해 우리보다 더 큰 약 5000개 정도의 기업도 '축구단을 운영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다"는 포부도 밝혔다.충주시와의 2부리그 준비 협조도 순조롭다. 변 구단주는 "충주시민에게 다가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선수단 구성을 마치면 1월부터 충주시에 있는 모든 학교와 유치원을 찾아다니며 재능기부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지역밀착형 마케팅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포부다.목표는 2017년 1부리그 진입이다. 변석화 구단주는 "선수 구성과 프런트의 능력 등 시스템이 1부에 진출할 수준이되려면 4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성적이 내면 바로 올라가겠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기업 꿈꾸는 HI FC고양 Hi FC는 프로축구 원년(1983년) 우승팀인 할렐루야의 바뀐 이름이다. 할렐루야는 85년 선교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아마추어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름을 고양 Hi FC로 바꾸고 다시 프로에 도전장을 던졌다. 권성진 고양 사무국장은 축구 행정 전문가다. 2004년에는 인천 유나이티드 창단 당시 사무국으로 활약했고, 2010년부터 프로축구연맹에서 일했다. 그리고 2012년부터 고양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프로화를 준비 중인 그는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일이 있다. 우리는 시·도민구단도 아니고 기업구단도 아니다"며 "살아 남기 위해 흑자를 내야 한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프로축구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고양은 기존 팀들과 두 가지가 다르다. 우선 승리수당이 없다. 권성진 사무국장은 "승리는 열심히 뛰었을 때 따라오는 것이다. 거기에 베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또 다른 점은 홍보마케팅 부서가 없다는 것. 대신 올리브 크리에이티브라는 통합 마케팅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권 사무국장은 "프로에 있어 마케팅은 굉장히 중요한 업무다.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양은 내년 1월로 계획된 겨울 전지훈련도 봉사활동으로 시작한다. 중·남미의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를 돌며 어린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자선경기를 할 예정이다. 지역 초·중·고교에도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2.12.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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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FC 창단, 마지막 승부수는 ‘대연합’

내년 프로축구 2부리그 참가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안양시민프로축구단(이하 안양 FC) 창단 작업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창단 주체인 안양시와 안양FC 시민연대는 안양지역 체육 유관 단체와 적극적으로 연대해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제 190차 임시회를 진행 중인 안양시의회는 18일 안양 FC 창단 조례안에 대해 또 한 번 거부권을 행사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총무경제위원회는 김선화 의원이 발의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을 격론에 이은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 투표에 참가한 7명의 의원들 중 4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김 의원은 향후 5년 간 프로축구단에 대한 시 지원금을 최대 15억 원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상정한 바 있다. 창단 첫 해 창단 준비금 3억 원과 지원금 15억 원을 지급하되, 2~3년차에는 지원금을 10억 원으로, 4~5년차에는 5억 원으로 각각 줄이는 내용이 골자다.하지만 새로운 조례안에 대해 반대파 의원들은 "최대 지원액을 15억 원으로 못박은 건 긍정적이지만, 창단 비용이 초과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실제로 비용 초과로 인한 구단 운영 비용 증가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양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한 건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아쉬운 결과지만, 안양시와 안양 FC 시민연대는 낙담하지 않고 있다.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창단 추진 상황을 조용히 관망하던 안양시 축구협회, 안양시 생활체육축구연합회(이하 축구연합회) 등 유관 기관들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안양시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는 지난 17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 귀빈실에서 '안양 FC 창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전에 열린 창단 공청회, 서명운동, 홍보 게릴라 콘서트 등이 안양시 또는 안양FC 시민연대의 주도로 이뤄진 것과 달리 지역 축구행정을 이끌어가는 두 단체가 앞장서서 모임을 주도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안양 FC 창단 조례를 발의한 김선화 시의원, 이재학 안양시 축구협회장, 박형순 안양시 축구연합회장, 곽균열 안양FC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준희 KBS축구해설위원도 함께 해 안양 FC 창단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각을 전했다.이제껏 시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가 창단 과정에서 한 발 물러나 상황을 지켜본 건, 창단 주체가 지나치게 많아질 경우 진행 과정에 혼선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관련 노력이 번번히 시 의회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창단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두 단체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프로구단 창단을 위해 너나할 것 없이 힘을 보태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안양 FC의 창단을 바라는 단체들이 서로 연합해 공동 대응한다는 합의도 이뤘다. 이재학 시 축구협회장과 박형순 시 축구연합회장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올해가 안 되면 내년에 다시 추진해서라도 반드시 팀 창단을 이뤄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안양시는 안양FC 시민연대, 안양시축구협회, 안양시축구연합회 등과 힘을 합쳐 창단 논리를 재정비한 뒤 10월 초 열리는 제 191차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은 "시민구단 창단은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되어선 안 될 사안"이라면서 "10월 초에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사진설명=17일 열린 안양시민축구단 창단 간담회에 참석한 안양시 축구 관련 단체장들이 행사 직후 안양FC시민연대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2012.09.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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